동대구복합환승센터 일대가 택시들의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이를 관리해야 할 동구청의 '뒷짐 행정'으로 체증에 분노한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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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를 통해 올해 176건을 단속했으나 2분 동안 앞뒤로 조금씩 움직이면 단속을 피할 수 있어 효과가 미미하다. 실제로 이날 횡단보도 앞에서 불법주정차 중이었던 택시기사 A씨는 "조금씩 움직이면 단속을 피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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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훈 계명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법망을 피하는 꼼수 택시들이 있는 만큼 이를 방지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보행자 안전과 교통 흐름을 위해 동구청이 현장 단속 활동을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하고 불법 단속 구역이라는 걸 안내하는 인력 보강도 시급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