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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DPUF

작성일 2020.10.12
작성자 황동일
조회수 773

2019학년도 2학기의 12월 7일 토요일에 벌써 6주년을 맞이한 "DPUF(영남권 철학과 연합 학생 학술대회)"을 우리 학과에서 주관/주최하였습니다. 햇수로 6년째인 <2019 DPUF>의 역사는 1970년대 "영남권 대학 철학과 학부 학술 및 체육대회"에서 출발합니다. 1990년대까지 여러 어려운 사회 분위기를 모두 견뎌가며 꾸준히 전통을 이어나가던 이 학술대회는 1990년대 신자유주의의 기치 아래 많은 대학의 철학과들이 통폐합 등의 위기를 겪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곁에서 사라졌습니다. "영남권 대학 철학과 학부 학술 및 체육대회"가 우리 곁을 떠나고 조금씩 시간이 흐르면서, 이 학술대회의 유무조차 모를 정도로 우리의 대부분은 "영남권 대학 철학과 학부 학술 및 체육대회"를 잊어버렸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영남권 철학도들에게 잊혀진 이 학술대회는 역사 속에서 잠시 머무르며 다시금 차오를 때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가 바로 첫 을 시작한 2014년의 겨울이었습니다. 대구권 철학과 학생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주도 아래 2014년 영남대학교에서 "영남권 대학 철학과 학부 학술 및 체육대회"가 "대구권 철학과 연합 학생 학술대회"라는 뜻의 이란 이름으로 부활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매해 겨울에 마주하는 DPUF은 전래의 "영남권 대학 철학과 학부 학술 및 체육대회"이자 2014년에 다시금 홰치기 시작한 "영남권 철학과 연합 학생 학술대회"인 것입니다. 이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DPUF은 우리에게 있어 학술대회이자, 학교간 교류의 장이면서, 철학의 산실입니다.

이번 <2019 DPUF>은 본교 인문국제학대학과 교육혁신처의 지원과 참가 대학들의 교수님들과 학생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2019 DPUF>이 다른 때보다 더욱 의미 깊은 자리였던 것은 바로 기존 대구권의 3개 대학(계명, 경북, 영남)에 경남의 2개 대학(경상, 울산)이 추가 합류를 결정한 뒤 처음으로 발표와 토론에 참여하였기 때문입니다(※울산대 철학과는 학과 사정으로 불참하였습니다.). 이제는 3개 대학이 아닌 5개의 대학이 참가하는, 더욱 커진 규모만큼 더욱 열띤 토론과 대화가 오가는 이 될 것이라 생각하니 기쁘기도 하면서 또 얼마만큼, 어디로까지 뻗어나갈지 앞으로의 의 행방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