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중립 정책 아래, 전국의 화력발전소들이 빠르게 폐쇄되고 있습니다. 이는 긍정적인 에너지 전환이지만, 동시에 막대한 산업 이프라가 폐기물로 전락하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저는 동해화력발전소를 사례로 삼아, 해체되는 철골 프레임과 산업 부재들을 모듈형 자원으로 팩토리에서는 AI 기반 시스템이 자재를 분석하고, 필요에 따라 사용자 맞춤형 유닛으로 조립합니다. 이 유닛들은 기존 구조물에 삽입되거나 다른 지역으로 운송되어, 정의되지 않은, 유동적 공간을 구성하게 됩니다.
이 프로젝트는 재료의 순환성, 공간의 자율성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엮어낸 실험입니다. 이름처럼 '미정'인 이 구조는, 완성되지 않았기에 오히려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미래 도시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Note.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