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 인근에 위치한 동서로는 현재 대구의 젊은 인구가 가장 많이 찾는 거리임과 동시에 경상권의 번화가입니다. 대구의 중심이며 경부선과 대구 1호선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대구역은, 지난날 롯데백화점이 교통시설과 함께하는 특징을 살려 대구의 중심지에서 기능을 하였다면, 지금은 빠른 변화에 휩쓸려 교통수단 이외의 기능은 점점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주변지역의 유동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는 랜드마크의 역할, 교통수단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유동인구의 주된 연령층에 포커싱을 맞춘 젊은 층을 타깃으로 계획한다면 대구의 중심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더 좋은 인상과 긍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대구의 중심을 향하는 두가지의 강한 축을 바탕으로 하여 그 두 축을 강조하고자 하였고, 유선형의 건물선은 위압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큰 건물이 조금이라도 친숙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주도록 하고 있으며, 입면의 요소들은 젊은 세대의 빠른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대구의 랜드마크로서의 강한 이미지를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내부공간에서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공간을 목표로 계획했습니다. 녹색이 부족한 도심지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였습니다. 중앙의 아트리움 공간은 건물 내부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간중간 쉬어가면 백화점을 하나의 여가공간으로 생각하도록 유도합니다.

Note.
이제는 학교를 떠나갈 때가 되어 먼저 바깥으로 나가지만, 학교와는 5년 학생들과는 거의 8년이라는 시간을 학생들과 함께하면서 즐거웠던 일들이 많습니다. 작업하면서, 여행을 다니면서, 학교에서 만난 소중한 사람들과 작업하며 많은 추억들을 만들었고, 연이은 밤샘 작업으로 힘들었지만 그만큼 작업능력에 있어서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되어갔습니다. 학교에서 웃고 떠들며 작업하던 그 시간들 저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추억들이고 그 기억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욱 계명대학교라는 이름이 좀더 자랑스러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사람이 되어보겠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서로에게 도움이되고 힘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어보겠습니다 :)